세 개의 언어를 씁니다.
현장의 언어, 배우는 사람의 언어,
그리고 기계의 언어.
개발자로 일해본 적은 없습니다. 대신 20대 첫 직장에서 성인들에게 IT를 가르쳤고, 이후 사회복지 현장으로 옮겨왔습니다.
현장에는 늘 문제가 있었습니다. 손으로 옮겨 적는 기록, 엑셀로 버티는 관리, 고치려면 늘 사람을 불러야 하는 시스템. 저는 전공을 꺼내 들었습니다. 하나씩 보완하고, 체계화하고, 자동화했습니다.
그러다 AI가 왔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허무했습니다. 힘들게 배운 것들이 이제 누구나 몇 마디로 해내는 일이 된 것 같았습니다. 지난 노력이 헛된 것이었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곧 알게 되었습니다.
잠깐 써볼 땐 모릅니다. 그럴듯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들여다보면 엉터리인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진짜로 돌아가는 것을 만들려면, 여전히 아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AI를 쓰는 게 아니라, 제대로 쓰는 법을 아는 것이라고.
그동안 여러 기관의 홈페이지, ERP 시스템, 모바일 도구, 키오스크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습니다. NAS로 서버를 구축해 실제 서비스를 운영해왔고, 지금도 개발 중입니다.
저는 코딩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잘 아는 그 문제를, 끝까지 만들어내는 법을 함께 찾아갑니다.